윗집에서 물을 쓰자마자 우리 집 욕실 바닥에서 구정물이 올라오면 당황스럽습니다. 특히 1층이나 저층 세대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사상구의 모라동과 주례동에는 아파트와 빌라가 많아 이런 연락이 꾸준히 옵니다. 역류가 우리 집 배관 탓인지 건물 전체 공용관 탓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왜 낮은 층에서 먼저 올라오나요
건물 안의 물은 위층에서 내려와 굵은 세로관에 모이고, 맨 아래에서 바깥 관으로 빠져나갑니다. 그 길 어딘가가 막히면 물이 더 갈 곳을 잃고 가장 낮은 배수구로 되돌아옵니다. 그래서 1층, 반지하, 저층에서 먼저 올라옵니다.
위층은 멀쩡한데 아래층만 물이 올라오는 것은 막힌 곳이 위층 아래, 저층 위쪽에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집인지 공용관인지 가르는 법
- ·우리 집의 한 곳만 느립니다. 집 안 관일 가능성이 큽니다.
- ·위아래 이웃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공용 세로관 쪽입니다.
- ·윗집이 물을 쓸 때에만 우리 집이 올라옵니다. 공용관이나 건물 아래 가로관입니다.
- ·비 온 뒤에만 올라옵니다. 건물 바깥 관과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확신이 없으면 우선 이웃에게 물어보십시오. 이웃과 증상이 일치하는 시간대를 맞춰 보는 것만으로도 막힌 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세 집이 같은 증상을 말하면 개인이 아니라 건물이 정할 일입니다.
관리실이나 집주인에게 알릴 때
공용관은 한 세대가 마음대로 작업하기 어렵습니다. 역류가 시작된 시간과 어느 세대인지, 우리 집이 어떤 물을 쓸 때 그런지를 정리해서 알려 주십시오.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이야기가 빨리 풀립니다.
작업 비용을 누가 맡을지는 건물마다 다르게 정해 둡니다. 공용 부분은 건물 쪽에서, 집 안쪽은 사는 분이나 집주인이 맡는 경우가 많으니 안내문과 계약서를 먼저 읽어 보십시오.
낮은 지대와 비 오는 날
삼락동과 엄궁동처럼 강 가까이 낮은 곳의 건물은 물이 빠지는 힘이 약해 비가 오래 온 뒤에 역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건물 바깥 관에 물이 가득 차 안쪽 물이 나갈 길을 잃기 때문입니다. 비 온 날에만 올라오는 건물은 평소 가로관 상태를 한 번 살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막힌 곳을 찾는 일이 첫 번째입니다. 우리 집의 짧은 관인지, 층 사이 세로관인지, 건물 밖으로 나가는 가로관인지를 나눠서 확인합니다. 그다음 막힌 것에 알맞은 스프링, 플렉스샤프트, 고압세척을 고르고 필요하면 내시경으로 안을 봅니다.
공용관 점검구는 지하나 건물 바깥에 있어 관리실 협조가 필요한 때가 많습니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금액을 확정하고, 범위가 달라지면 먼저 설명드린 뒤에 다음 순서를 정합니다.
역류가 시작됐을 때 먼저 할 일
- 1.세탁기, 샤워, 설거지까지 물이 나가는 일을 전부 멈춥니다.
- 2.배수구 근처의 전기 제품과 바닥 물건을 높은 곳으로 옮깁니다.
- 3.올라온 물은 장갑을 끼고 치웁니다. 구정물이라 맨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 4.아래층에 사정을 알립니다.
- 5.변기 물을 내리지 말고 연락합니다.
아래층 피해가 걱정될 때
바닥에 퍼진 구정물이 아래층 천장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 냄새와 습기도 남으니 치우는 일을 서두르십시오. 피해가 이웃에게 번졌다면 사진을 남기고 관리실에 알려야 원인과 책임을 이야기하기 쉽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하 쪽 문제일 수도 있나요?
건물 맨 아래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관이 막히면 1층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지하 점검구 위치를 관리실에 물어보십시오.
이웃이 반응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윗집에 물을 써 달라고 부탁해서 시간과 증상이 맞는지 보면 위치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부은 약이 원인일 수 있나요?
약은 가까운 관에서 작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도 어떤 약을 넣었는지 알려 주셔야 안전한 방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사상구 모라동, 주례동, 삼락동, 덕포동 등 아파트와 빌라에서 역류 연락을 받습니다. 막힌 곳을 가장 먼저 찾고, 말씀드린 금액은 작업이 끝난 뒤에도 그대로이며,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출동합니다.






